< 처음과 끝을 생각하며 >
“ 처음을 생각해 보자 ”
아이들이 이 세상에 처음 왔을 때,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바랐을까요? 그 순간 부모로서 마음속에 떠올랐던 바람은 단 하나였을 것입니다. "건강하게 자라라,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라." 공부를 잘해야 한다거나, 명문대에 가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욕심도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오직 아이들이 무사히 자라길 바라는 그 마음 하나뿐이었죠. 우리는 모두 그 순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자녀를 바라보며,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우리는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왔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의 그 순수한 마음을 여전히 지니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사이에 우리의 기대와 욕심이 덧입혀졌습니까?
어느 순간부터 우리 마음속에 자녀가 공부를 잘해야 한다,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 성공해야 한다는 욕망이 자리 잡기 시작했을지도 모릅니다. 좋은 성적, 좋은 대학, 성공적인 직업은 물론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을 강조하는 동안 우리는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
“ 끝을 생각해 보자 ”
이제 저는 여러분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세상에 왔을 때 우리가 느꼈던 그 소중한 마음을 기억하면서, 끝을 생각해 보자고 말입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는 마지막 순간에, 아이들은 우리를 어떤 부모로 기억할까요? 만약 우리가 자녀에게 오직 성적과 결과만을 강조하고, 그들 삶의 진정한 행복을 고민하지 않은 부모였다면, 아이들은 그 순간 우리를 어떤 부모로 떠올리게 될까요?
아이들이 부모를 떠올릴 때, 우리는 그들에게 공부만 강조하는 부모였을까요? 아니면 그들의 행복과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한 부모였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야말로, 부모로서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고민일 것입니다.
“ 중간 과정을 생각하자 ”
처음과 끝을 생각한다면, 이제 우리는 그 중간 과정을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녀에게 바라야 할 것은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진정한 행복이 되어야 합니다.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 그들이 자신의 길을 찾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삶에서 의미와 기쁨을 찾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부모로서의 진정한 역할입니다.
결과만을 채찍질하는 대신, 자녀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선택을 존중받으며,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격려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녀가 실패했을 때도, 좌절했을 때도, 그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삶은 단순히 성취의 연속이 아니라, 성장과 배움의 여정입니다. 자녀가 그 여정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부모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아이들이 우리의 삶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를 어떻게 기억할지 고민한다면, 지금부터 그 중간 과정을 더욱 깊이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가 세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까요?
“ 함께 성장하는 여정 ”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단순히 한쪽에서 가르치고 다른 한쪽이 배우는 관계가 아닙니다. 부모 역시 자녀와 함께 성장하고 배울 기회를 얻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도 삶의 교훈을 주고, 우리는 그들을 보며 더 나은 부모로 변화해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자녀가 삶에서 행복 천재가 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그들이 세상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고, 자신을 사랑하며, 삶의 도전 속에서 성장해 나가도록 지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처음과 끝을 기억하고, 그 중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이제 우리는 자녀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며, 그들이 자기 삶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갈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중학교 시절, 저는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했고, 시를 읽고 쓰는 것이 참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수학 선생님을 존경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진로가 바뀌었고, 문과 대신 이과를 선택해 수학 선생님과 같은 대학과 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선택은 제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었습니다. 집 가까운 대학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저는 자취 생활을 시작하며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했습니다. 대학 시절,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경험을 하면서 저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보람을 주었습니다.
특히 학원에서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필요에 더 깊이 맞출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정해진 커리큘럼과 제한된 환경 속에서 가르쳐야 하는 것과 달리, 학원은 제가 학생들에게 맞는 방향을 제시하고, 유연한 접근을 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제공했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교육에 대한 열정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다른 친구들이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때, 저는 흔들리지 않고 제 길을 선택했습니다. 때로는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그 선택은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었고, 지금의 제가 존재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길 위에서 끊임없이 배움과 도전을 이어가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